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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한 달 유럽 여행기(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 마드리드 여행코스 맛집

by 플라잉래빗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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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스페인 마드리드 (2박 3일)

 

스페인 마드리드는 이베리아 반도 중부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스페인의 수도입니다.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라고 하니 정말 큰 도시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마드리드랑 스페인의 다른 도시들을 같이 다녀오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드리드는 평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렇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

 


 

[발렌시아에서 마드리드 가는 법]

 

발렌시아에서 마드리드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바로 렌페(Renfe)입니다! 고속철도인데, 렌페 공식 앱을 통해서 예약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렌페 앱이 제대로 접속이 안 되어서 VPN을 이용해서 IP를 다른 나라로 설정하고 접속해서 예약했어요. 발렌시아에서 마드리드까지는 대략 2시간 소요됩니다.

 

 

호아킨 소롤라 역에서 탑승했어요. 렌페 앞부분이 오리 부리 같아서 귀여워서 찍어봤네요 ㅎㅎ

마드리드 내 숙소까지는 메트로를 이용해서 이동했어요!

 

 

호아킨 소롤라 역

 


 

[마드리드 숙소]

 

마드리드 숙소는 호텔 메니나스 - 부티크 오페라(Hotel Meninas - Boutique Opera)를 예약했어요. 마드리드 내 오페라역 근처일뿐만 아니라, 마드리드 왕궁이나 왕립극장 등과도 가까워서 좋았어요.

 


 

[마드리드 교통편]

 

마드리드는 시내 교통이 매우 잘 되어 있어요. 구시가지는 도보로 이동하실 수도 있고, 메트로나 버스도 잘되어 있어요. 저희는 교통티켓 10회권을 끊어서 사용했어요. 10회권은 메트로, 버스 다 이용하실 수 있고, 저희처럼 2~3일 정도 일정으로 가시면 10회권도 충분하실 것 같아요. 10회권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 가능해서 저희는 둘이서 같이 썼네요.

 


 

[마드리드 여행코스]

 

1일차 : 펠리페 4세 동상 → 마드리드 왕궁 → 알무데나 대성당 → 산 미겔 시장 → 마요르 광장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어요.

 

 

마드리드 왕궁으로 가는 길에 있는 펠리페 4세 동상입니다. 공원처럼 조성된 곳에 펠리페 4세 동상 외에 스페인 역사상의 지도자들의 동상이 쭉 전시되어 있어요. 스페인 역사를 미리 공부하고 갔다면 더 눈에 잘 들어왔을 것 같아요.

 

 

 

 

왕궁입니다. 왕궁은 원래 이슬람 요새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궁전이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738년 펠리페 5세의 명으로 재건된 곳이라고 해요. 현재는 스페인 왕가가 다른 궁에 거주하기 때문에 행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일반인에게 공개된다고 하는데, 저희는 정말 운이 안 좋게 마드리드에 있는 내내 왕궁이 열지를 않았어요… 아쉽지만 밖에서만 찍어보았습니다.

 

 

마드리드 왕궁

 

 

알무데나 성당은 8세기 경 이슬람 침략 당시 성벽에 숨겨두었던 성모상이 발견되었고 이에 봉헌하는 의미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알무데나가 아랍어로 ‘성벽’이라고 하네요. 예배당은 16세기에 건설이 시작되었지만 비교적 최근인 1993년에 완공되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다른 도시들에서 본 성당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새것의 느낌이 났습니다. 다만 예배당 한쪽에 있는 알무데나 성모상은 다른 성당의 부분들과 다르게 세월의 흔적을 드러내고 있더라고요. 성모상을 보니 뭔가 성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알무데나 성모상
알무데나 성당 내부
밤에 본 알무데나 성당 외관

 

 

산 미겔 시장은 마요르 광장 근처에 있는 시장입니다. 시장 외관이 안쪽을 훤히 볼 수 있는 유리로 되어 있어요. 시장 안에는 작은 상점들이 모여있어요. 사람들도 많아서 복잡하기도 했지만 활기찬 모습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산 미겔 시장 입구

 

 

마요르 광장은 펠리페 3세 때인 완공된, 400년의 역사를 가진 광장이라고 해요. 각종 행사 등을 이곳에서 열었고, 마드리드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광장 한가운데에는 펠리페 3세의 동상이 있어요.

 

 

마요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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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추로스 맛집 → 빨래 → 점심식사 → 프라도 미술관 → 레티로 공원 → 시벨레스 광장

 

아침에 추로스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숙소에서도 걸어서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서 다녀왔어요. 추로스 맛집은 아래에서 따로 소개해드릴게요.

 

 

드디어! 한 달 유럽여행에서 마지막 빨래를 했습니다. 마지막 빨래를 하니 이제 여행의 끝이 점점 다가온다는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프라도 박물관은 유럽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으로 마드리드를 방문하셨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입니다. 유명한 작품들도 정말 많아 보는 재미가 있어요. 미술관이 크기 때문에 관람을 다 하시려면 시간도 꽤 걸리니 여유롭게 일정 잡으시고, 한국어 안내도가 있으니 미리 관람 동선을 짜고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프라도 미술관 내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라, 아쉽지만 건물 입구만 찍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 입구

 

 

프라도 미술관 입구쪽에는 고야의 동상도 있어요.

 

 

 

 

관람을 다 마치고 나와서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어요. 프라도 미술관은 저녁 6시부터 무료 티켓을 배부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줄을 선 사람이 많았어요. 관람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해서 저희는 유료로 관람했습니다…ㅎㅎ

 

 

근처에 있는 레티로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넓은 공원에서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고, 공원 내에 있는 호수에는 카약 내지는 카누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레티로 공원

 

 

시벨레스 광장은 로마 신화 속 풍요를 상징하는 ‘시벨레스’ 여신이 마차를 타고 있는 조각상이 놓여 있는 원형의 교차로입니다. 마드리드의 축구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하면 선수들이 이 분수대 안으로 뛰어들기도 한다고 하네요! ㅎㅎ

 

 

시벨레스 광장

 

 

3일차 : 바르셀로나 이동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도시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바르셀로나 여행기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마드리드 식당 및 카페 추천]

 

El rey de los tacos

 

숙소 근처에 있었던 곳인데 구글 평점이 높아 방문했던 곳입니다. 식당이 작긴 하지만 충분히 맛있었던 곳이었어요. 맥주와 타코, 브리또를 시켜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역시 멕시코 음식과 맥주는 진리인 듯합니다.

 

 

 

SSOMEK (쏘멕)

 

지도를 보다가 한식집이 있길래 방문했던 곳이었어요. 이름 쏘멕에서 알 수 있듯이 약간 식당보다는 술과 안주를 파는 곳 같은 느낌이었어요. 떡볶이를 포장해 와서 숙소에서 와인과 함께 먹었는데 맛이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재료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식당 직원이 한국어를 잘해서 편하게 주문했어요.

 

 

 

 

SAN GINES

 

추로스 맛집입니다. 1894년에 오픈한 곳이라고 하네요. 꾸덕한 초콜릿과 추로스가 잘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초콜릿은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추로스 사진은 없고 봉지 사진만 찍었네요…ㅎㅎ

 

 

 

ZEN Noodle Bar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에 들러서 점심을 먹은 곳이에요. 누들 전문으로 파는 곳인데, 선택한 메뉴 둘 다 맛있었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던 곳이에요. 저희가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바로 방문해서 사람도 없고 좋았어요. 역시 맥주 한 잔 안 할 수 없죠??!!

 

 

 

 

Bisu Pizza

 

오페라 역 근처에 있는 피자집입니다. 구글 평점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방문했던 곳이었어요. 원하는 재료를 3가지 넣을 수 있어요. 저희는 페퍼로니 피자를 먹었는데, 피자 도우가 두꺼운 편은 아니어서 그래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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